등장인물
배우 권상우가 맡은 이 영화의 주인공 현수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태권도장 관장인 아버지의 강압적인 태도에 거리감을 느끼며 사는 학생이며 극 중에서는 최강의 인물입니다. 정문고로 전학을 온 뒤 성장을 그려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극 중에서 또 다른 주인공인 김우식은 정문고 2학년 최고다. 현수가 이 학교로 전학을 오기 전부터 2학년을 휘어잡고 다녔으며, 농구를 같이 하게 되면서 현수와 친해지면서 같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인물입니다. 이 작품의 중요인물인 강은주역을 맡은 배우는 한가인입니다. 만인의 첫사랑으로 극 중에서 남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관객들마저 매력에 빠지게 하는 인물입니다. 극 중에서 우식이와 현수에게 마음을 주고 뺐으며 영화의 재미를 더하고 남자들만 득실대는 영화에서 힐링의 역할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함재복(햄버거) 역의 박효준, 선도부장 차종훈역을 맡은 이종혁 등이 있습니다.
줄거리
이소룡이 우상이던 주인공 현수네 가족은 강남으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강남의 땅값을 예상한 어머니가 내린 결정 때문이었습니다. 그곳은 바로 말죽거리에 있는 정문고등학교였습니다. 이 학교는 바로 선생님들의 훈계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권력다툼으로 소문이 자자한 곳이었습니다. 현수와 우식이와 친구들은 이소룡과 농구를 필두로 점점 친해지게 되고 올리비아 핫세를 닮은 아름다운 미녀의 은주를 보고 동시에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은주는 다정다감한 현수보다 남자다운 우식에게 빠져들게 됩니다. 학교 안에서는 학교짱 자리를 놓고 선도부장 종훈과 우식이는 한판 붙게 됩니다. 종훈은 미리 사전에 비열한 방법으로 손을 써서 우식이를 제압해 버립니다. 그 후로 기세가 당당해진 종훈의 괴롭힘은 점점 더 심해져 갔고 이에 질세라 점점 더해가는 선생들의 폭력, 학생들을 억압하는 학교규율, 게다가 은주마저 우식이를 택하자 현수의 분노는 폭발하고 맙니다. 현수는 그동안 쌍절권으로 수련을 하였었고 학교를 부숴버릴 것을 다짐합니다. 결국 현수는 선도부장 종훈에게 1:1 대결을 신청하게 되는데 여기서 그 유명한 명대사가 탄생하게 됩니다. 학교 옥상에서 벌어진 현수와 나머지학생들과의 싸움대결은 그 당시 현수의 감정을 잘 표현하면서 생돔감 있게 액션을 연출해 냈습니다. 학생들을 다 때려눕힌 현수는 학교에 불만을 표출하며 그 자리를 떠나게 됩니다. 이후 검정고시학원에서 친구 함재복을 만나게 되고 첫사랑인 은주의 소식도 듣게 됩니다. 두 사람은 멋쩍은 인사만 나눈 채 이소룡이 아닌 성룡의 영화포스터가 나오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명대사 및 영화해석
그 당시 파격적인 70년대 학교생활의 연출과 생동감 있는 대사와 이야기전개로 인해 수많은 명대사들이 탄생하였습니다. "대한민국 고등학교 xxx 그래!!", "(아버지. 죄송합니다.) 그래, 꼭 고등학교 나와야 대학가냐? 근데, 이소룡이는 대학 나왔냐?", "아 어떤 녀석이 나한테 우유를 던졌어 아주 신선한 우유를 나는 그 녀석을 잡고 싶다고 아 빨리 나와줬으면 좋겠어 친구들 안 그러면 밥을 부숴버릴 거야 이렇게 헤헤헤 너야? 너지? 아 아니었어? 아 미안 아 안 되겠어 앞문을 좀 닫아줄래? 이 녀석들 빨리 나오는 게 좋을 거야", "현수야 아줌마 믿지?", "현수야. 난 네가 참 좋다. 가끔은 내 친구들보다 네가 더 편해.", "네가 그렇게 싸움을 잘해? 옥상으로 올라와~!", "딱가리는 쨔져 있어 ~", "어 현수야. 머리많이길렀네."등 주옥같은 대사들이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그저 어린 시절 혈기왕성한 학생들의 싸움놀이로 보이는 영화일 수 있지만 사실 1970년대 학창 시절 남성분들의 애증 어린 회고담이며 이것을 바탕으로 청소년기의 성장기를 나타낸 영화입니다. 당시 평범한 학생이 억압된 제도권 교육의 폭력적 현장에 휩쓸리면서 쌍절곤으로 선도부의 머리를 깨부수는 엄청난 괴물이 되는 과정을 생생하고 현실적으로 보여줍니다. 당대의 우상이었던 이소룡에서 성룡으로 주도권이 넘어가던 격변기를 표현하였고 폭력과 강압, 억압, 비리가 만연해있던 70년대 시절의 고등학교, 몰래 고교장을 다니던 학생들, 성인 아줌마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고등학생, 야한 잡지들 돌려보던 학생들 등등 그 시절에 대한 감독의 아련하고 애틋한 회상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의 당연 명장면은 후반부에 현수와 선도부장 차종훈 패거리가 혈투를 벌이는 싸움장면입니다. 100% 리얼 액션으로 촬영을 하였고 실제 고등학생들이 할 법한 개싸움을 표현하였는데 이런 현실적인 리얼함이 포인트입니다. 옥상 싸움장면은 의외로 해외에서도 꽤나 유명한데, 한 외국인이 Bullies vs Bruce Lee Fan이라는 제목의 유튜브를 올린 것이 무려 9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혈투장면 이후 현수가 흐느끼며 외치는 "대한민국 학교 좆 까라 그래!"는 순수하고 착했던 현수가 당시의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제도와 교육문제를 정면으로 불신하고 비판하는 영화의 주제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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